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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8.0] 지식의 단련법 - 다치바나 다카시 -


 - 책을 읽기 전에 그 책이 과연 자신이 죽을 때 까지 읽을 수 있는 책 중의 한 권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머릿속에서 음미하고 나서 읽어야 한다.

 - 속독법을 다룬 책들을 아무리 읽어도 속독능력은 생겨나지 않는다. 속독능력은 오로지 정신 집중을 통해서
   만 가능하다.

 - 처음부터 속독을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속독은 결과다. 오히려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는것은 난해한 글을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으니 철처히 생각을 거듭하면서 읽는 것이다.

 - 책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는 것이라는 식의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다.

 - 목적에 관계되지 않는 부분을 척척 제거하며 나아가다 보면 자신이 설정한 목적으로 부터 한 발짝도 벗어
   나지 못하게 된다. (너무 많이 빼서는 안된다. 늘 자신이 알고 있는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야 한다.)

 - 입력량과 출력량에 대해 생각해 볼 때, 이 차이가 작은 경우는 심하게 말하면 표절이고, 잘해야 재료를 단지
   짜집기에 불과한 작품이다. 이 차이가 크면 정보의 밀도가 대단히 높다라는 뜻이다.

 - 인생에 남은 시간을 입력(읽기)과 출력(쓰기)중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두어 배분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 책을 많이 써내는 저자는 알맹이가 시원치 않은 경우가 통상적이다.

 - 하지만 적게 써 낸다고 해서 알맹이가 튼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튜브파일을 마련해서(까맣고 비닐속지로 되어 있는 철) 인터넷의 관심기사를 스크랩한다.

 - 스크랩에서 늘 유의 해야하는 것은 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 스크랩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는 일이 스크랩을 하다보면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을 한다.

 - 스크랩을 할 때 시간정보를 기록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중 좋은 것은 인간을 둘로 분할하는 기준을 잇달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예) 귤을 위에서 부터 까는 사람 <--> 귤을 밑에서 까기 시작하는 사람

 - 잡지에서 읽을 가치가 없는 것은 가능한 한 읽지 않는 것이다.

 - 오야소이치가 만든 오야문고(잡지도서관)는 일본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시설이다.

 - 플로베르"부바르와 페퀴세" 지적호기심의 대상이 점점 확대되어 자료수집과 정리라는 진창속에서
   파산해가는 지적 딜레당트의 비극과 희극을 그린 소설. <-- 자료수집 자체가 메인이 되어 버린 사람

 - 데이터의 정리는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즉 엑기스를 간단히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정리를 해
    나가야 한다.

 - 미국의 정기간행물 독자가이드가 기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 데이터의 기록작업에서 녹음은 메모에 비해 전체적인 면에서 좋지 않다. 일단, 재생할 때 녹음과 같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사후처리 능률은 메모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 녹음기는 공장같은 곳을 인터뷰 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어떠한 일을 스타트 하고 나서도 매일 매일 준비부족이었던 부분을 새로 배워야 한다. 애초부터 준비라는
   것이 그런것일 수 있다.


 - 어떠한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독서는 정신적 식사다. 자신이 읽을
   책 정도는 스스로 골라 스스로 사고 늘 곁에 두면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책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넘어가면서 읽으면 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전체적
   으로 잘 모르겠는 경우) 그만 읽는 것이 좋다.

 - 책에는 최신정보는 없기 때문에 최종적인 기술과 흐름은 전문정보(외국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 정부 간행물 판매사이트 www.gpcbooks.co.kr 에서 구할 수 있다.

 - 관청정보에 접할 때는 언제나 이것은 어떠어떠한 행정목적에 어떻게 관계되는 정보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 행정목적을 위해 현실을 왜곡한 자료인지 아닌지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상대로 부터 들어야 할 것을 미리 알아두는 일이다.

 - 무서운 사람(내공이 높은)과 맞닥뜨리면 어느새 누가 묻고, 누가 대답하는 자인지를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플라돈의 대화편이 전형적인 예다. 물어보는게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 알기 위해 플라톤의 대화편 한 두 편
   은 읽어 보아야 한다.

 - 내가 하는 질문이 어떠한 질문인지 정확히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얻어내고자 하는 답이)
   >> 사실이냐 사실이 아닌것이냐
   >> 만약 사실이라면 객관적 사실이냐, 주관적 사실이냐
   >> 객관적 사실이라면 역사적 경험적이냐(경험), 보편적 추상적(지식)이냐 를 알아서 질문해야 한다.


 -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가?

  #1. 준비 :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신이 듣고자 하는 것에 관한 예비지식을 얻는 것, 
                자신이 듣고 싶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정리해 메모를 해두는 것

  #2. 상상력 : 풍부한 사람일 수록 피상적인 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게 된다.

 - 반대심문 기술 지침서의 고전 "반대심문" 웰먼 작

 - 논리학을 배우면 다른사람의 주장을 듣고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궤변논법, 오류추리가 좋은 방법
   이고, 수학에도 도움이 된다.

 - 좋은 글을 쓰기위한 방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수 밖에 없다. 이것 이외에는 다치바나가 말하고자 하는 
   방법은 없다.


 - 실용적인 기술은 딱 한가지가 있는데, 문장을 쓰면서 몇번이고 몇 번이고 집요할 정도로 자기 머릿속에서
   반복하여 새로 읽어보는 것이다.


 - 누구든지 방법론은 자신에 맞게끔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 글을 쓰기 위해서 자신이 모은 재료와 자신의 내부에 축적되어 있는 재료를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자신 내부의 재료가 많이 쓰여졌다는 것을 알것이다. 그러므로 많이 입력을 해야 한다.

 - 선명한 경험을 글로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뭔가를 탐구하다 보면, 반드시 조만간 '유레카'의 순간이 찾아온다. 인간이 맛볼수 있는 쾌락중
   가장 최상의 품질이며 가장 심오한 쾌락일 것이다.

 - 재료메모를 잘 정리해야한다. 결국 마인드 젯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 잘 만들면 한장의 차트만으로 한편의 논설을 쓸수도 있다. 차트는 입체적인 것이 좋다.

 - 인간의 정신은 내버려두면 얼마든지 나태해지고 그러다가 아예 푹 잠드는 경우도 있다. 끊임없는 반성
   에 의해 정신을 각성시켜 두지 않으면 대개 매너리즘에 빠진다.


 - 설명미숙의 근본원인은 대체로 설명의 순서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순서만 바꾸어도 명료해지는
   경우가 많다.


 - 말을 할때에는 "충족이유율"이 만족되었는가를 보라. 어떤것을 말하기 위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제시되었는지를 보라.


 - 세상에는 상상이상으로 엉터리 정보가 많다. 진실의 유통량보다 거짓의 유통량이 훨씬더 많다.

 -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은 쉽사리 믿어버리고 만다. 믿고 싶은 거라면 미확인 정보라도
    그만 진실이라고 믿고 만다.


 - 엄청 큰 해상도의 검은 화면에 붉은점 이 그림을 상상해보라 붉은 점을 확대해서 붉은 점만을 본다면, 결국
   붉은 색만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다. --> 이걸 그림으로 표현해서 붙이고 있자

 - 엉터리 정보 애호가들 중 엉터리 정보가 엉터리 정보인줄 모르고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후자는 예수님
   도 구제 못한다. 믿음이 굳건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 불리하면 무조건 눈과 귀를 덮는다. 자기 생각에 부합
   하는 정보만을 수집 나열 하면서 믿음은 점점 더 굳어져만 간다. 좋은 사실탐구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언제
   나 건강한 회의정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 오리지널 정보를 알아내라
    #1.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면 정보원을 직접 만나러 간다.
    #2. 기록이라면 그 원본 기록을 확보하여 확인해 본다.
    #3. 문헌이라면 원전을 상대해야 한다.
    #4. 번역이라면 원문과 대조해 본다.
    #5. 숫자라면 그 숫자가 나온 출처를 더듬어가서 어떠한 방법론에 의해 어떠한 조사를 해서 나온 숫자인지
         확인


 - 버벌 (verbal) 출판이라는 것이 있다. 남의 인용말을 이용해서 그냥 출판하는 것 (쫌 저질)

 지식의 단련법

평점 : 8.0

* 20여년전의 지식을 단련하는 방법론인듯 하다. 몇 가지 변하지 않는 진리를 뜻하는 것도 있지만, 저자의
  다른 저서 "나는 이런책을 읽어왔다"와 많이 겹치는 면이 있다. 하지만 다치바나의 책은 역시 읽을 만한
  가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