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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3.0] 논어 1권 - 윤재근

 - 무슨일을 해야하거나 하고 싶을때 논어를 읽게 되면 하는일이 곧 풀리게 되는 지혜를 만나고, 일을 멈추고 쉬고 싶을때에는 장자의

   말씀이 솔깃하게 들린다.

 

 - 하느님의 아들로서 예수는 하느님을 믿으라는 길을 닦았다. 여래는 부처님으로서 해탈하는 길을, 노자는 인간으로서 자연이 되라는 길을

   공자는 사람이 되라는 길을 닦아 놓았다.

 

 - 약간 다른것이 있다면 성인의 입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끊어버리라고 하지만, 공자는 그러지 말고 알맞게 다스리라고 한다.

   좀 더 융통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인간의 욕망이 남을 이롭게 하면 '선', 남을 해하면 '악'이 된다.

 

 - 공자의 말씀은 왕조를 위한 어용철학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위한 생활 철학인 까닭이다.

 

 - 꽉 막힌 사람을 꽁생원, 제 생각만 앞세우고 남의 속은 거들떠 보지 않는 치를 옹고집, 남의 허벅지를 긁고 시원하다고 하는 사람을 푼수.

   이 세사람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 공자는 온고지신을 하라한다. 옛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라고 하는 말이다.

 

 - 수기안인 : 나를 다스려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 극기복례 : 수기안인을 위해 나를 이겨서 예로 돌아간다.

 

 - 어느누가 연인을 사랑할 줄 모르겠는가? 남녀가 서로 눈이 맞아 나누는 사랑이란 아주 작은 사랑에 불과하다.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 사람이라면 치국평천하는 못하더라도, 수신제가(나를 다스리고 제 집안은 다스려야하는 것)는 누구나 해야한다.

 

 - 군자는 큰길로 가지 샛길로 가지 않는다. 큰 길이란 사람의 길이며, 샛길이란 소인의 길이다. 큰사람은 덕을 실천하고, 작은 사람은 욕을

   탐한다.

 

 - 한사코 인간들은 작은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친다.

 

 * 논어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과 토론을 옮겨서 적은 책으로서, 총 20편이 있다. 이 책에서는 6편까지를 알아본다.

 

 제 1장 학이편

 

 - 이 세상에서 오직 사람만이 삶을 주어진 대로 살지 않으려는 뜻을 지닌 존재이다.

 

 - 삶의 역사가 참담했을 지라도 인간은 자신의 삶이 보다 바람직하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뜻을 포기하지 않았다.

 

 - 소크라테스와 공자가 82년간의 차이가 있긴하지만, 동시대에 공간적으로 너무나 먼 곳에서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은

   '너 자신을 알라' 와 '나를 닦으라'라는 말이 불변의 진리임을 알게 된다.

 

 - 공자는 진정한 자유는 법에 의해 정해지지 않고, 진정한 평등또한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모든것이 사랑함으로 보장된다고 하였다.

 

 - 사랑을 실천하는 인의의 화신이 바로 군자이다. 곧,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 부유한 삶은 무엇인가? 돈에 양에 따른 것인가? 물론 돈으로만 따진다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부유하고 가난한 사람이 있다.

 

 - 무엇인가를 받기만을 바라는 마음은 자꾸만 가난해지고,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자꾸만 부유해진다.

   이것이 마음이 지닌 묘한 세계이다.

 

 - 여래는 마음을 '공'하게 하라 하고, 노자는 마음을 '허'하게 하라한다. 결국 나를 버리라는 말로 통한다. 욕심을 독점하려고 수작하는

   나를 버리라는 말이다.

 

 - 하지만 공자는 이런 가르침에 버리라고 말하지 않고, 스스로 배워서 남을 사랑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하면 모든 사람을 '붕우'

   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벗 붕, 벗 우)

 

 -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부모의 신용을 잃어버린 자일 것이다. 어떻게 세상의 신뢰를 얻겠는가?

 

 * 학이편의 공자의 말씀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즐겁다. (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

   > 정승집 개가 죽었다고 문상오는 사람들은 정승이란 자리 때문에 친한 척하는 무리들이다. 이들은 자리의 벗이지 사람의 벗이 아니다.

   > 돈이 많으면 사람들이 붙는다. 그들은 돈과 벗을 하자는 것이지 사람과 벗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  공자가 말하는 벗은 오직 사람의 벗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나에게 이런 벗이 있느냐고 묻기전에 내가 먼저 그러한 벗이 되고 있느냐고 물어야 한다.

 

 -  남이 몰라주어도 속상해 화를 내지 않는다 (인부지 이불온 불역군자호 :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쓰레기는 아낌없이 밖에 내놓고, 보석은 집안에 깊숙히 감추어둔다. 물질은 귀한 것이면 감춰지고 천한 것이면 내버려진다.

    그러나 사람의 일은 천한 것은 숨기고 귀한것은 드러내 자랑거리로 삼으려 한다.

    곧, 일을 자랑함은 귀한 일을 천하게 만들어 버리는 셈이다.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이말은 성경의 말씀이지만,

    관심을 끌려고 일을 하는 것은 군자가 할일이 아님을 밝힌 공자의 말씀과 통한다.

 

 -  듣기에만 좋은 말이나 보기에만 예쁜 모습에는 사랑함이 적다. (교언영색 선의인 : 巧言令色 鮮矣仁)

    말은 태산보다 무겁고 바다보다 깊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한 번의 입을 열기위해 열번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말이 타락하면 인간은 철저하게 타락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듣기좋은 말만 하는 사람은 나에게 사랑이 적은 것이다.

 

   나처럼 체계적이고 뭔가 학습을 위해서 즉, 논어가 어떤 책이고 어떤 글귀가 쓰여있고, 그 뜻이 무엇인지 1차적으로 원하는 이는

   이 책을 읽는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자의 생각이 나와있을뿐, 딱히 자세한 글귀에 대한 해석도 없고, 체계도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