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9.5] 맞벌이의 함정 - 엘리자베스 워런 -

FORBON 2009. 12. 2. 12:57

 -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 하버드 법대 교수, 파산법과 상법에 관한 6권의 책 저술.
   1997년 미국의회가 조직한 파산조사위원회 고문,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법률가 50인에 선정

 - 유자녀 가정은 신용카드 지불을 연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자녀 가정보다 75%높다.

 - 유자녀 가정은 주택 법정 처분 건수가 25년도 안되어 3배가 증가했다.

 - 맞벌이 가정이 두 번째 봉급을 저축했더라면, 그들은 다른 종류의 안전망(많은 금액의 은행예금)을 갖췄
   을 것이다. 그러나 가정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 부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들은 돈이 대다수의 부부싸움에 원인이 된다. 간신히 살아가는 가정의 경우 부부
   가 집안의 모든 구매를 일일이 따져보게 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부사이에 갈등의 불을
   붙인다. 이런 부부는 "~해야 했다"의 끝없는 설전에 빠져들고 서로에 대해 사후 비판을 하게 된다.

 - 오늘날 평균적인 4인가족은 1970년대 초의 4인가족 보다 의복에 21%적게 지출한다.

 - 오늘날 평균적인 4인가족은 외식에 좀 더 많은 지출을 하지만, 식료품점(대형매장)에서는 충분히 적게 쓴다.

 - 물론 TV를 많이보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지만 다른부문에서도 동일한 상쇄효과가 있다.
   여행, 애완동물, 담배, 술, 세탁 등등..

 - 하지만 과소비 신화는 중산층이 이러한 소비성향 때문에 중산층이 무너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과연 그런것일까??

 - 이러한 과소비로는 저당주택 법정처분율 255%상승, 파산신청 430%상승, 신용카드 채무 570%의 상승을
   설명할 수는 없다.

 - 집값상승이 파산의 주 원인중의 하나이다. 무자녀 독신자의 주택가격 중앙값은 83~98년 사이에 23%상승
   했다. 반면 유자녀 부부의 주택가격은 79%상승했다. 3배가 넘는 수치이다.

 - 이런 주택값의 상승은 교육(학군)때문에 발생되었으며, 그 기저에 있는 심리는 "자녀들이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인생을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아무 대도시 지역에 가서 평균적인 중산층 부모에게 말을 걸어보라. 그들은 자기 자녀를 수준있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들여야 했던 시간, 돈, 노력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 펜실베니아 대학을 둘러 싸고 있는 서부 필라델피아의 대학도시지역은 주변지역에 비해 새로운것은 없었다.
   통근거리, 고속도로와의 거리, 주택연수도 같았으나 불과 5년만에 가정들은 새로 생긴 좋은 공립초등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세 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이 지역의 주택을 살 생각을 하게 됐다.

 - 자녀를 위한 지출의 덫에 걸렸다. 왜 이런 선택을 하는가? 그것은 숫자가 이야기 해준다.
   부모가 자녀를 빈곤지역과 격리된 곳으로 옮기면, 그 자녀가 안전한 학교생활이 가능한
   확률이 실제로 높아진다.

 - 가정들을 함정으로 구해내기 위해서는 문제의 심장부로 돌진해야 하는데, 그것은 공립학교 교육이다.

 -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5개주 도시지역에서 4살짜리 아이를 보육시설에 드는 비용이 대학등록금의 2배가
   넘는것으로 조사되었다.

 - 미국인의 6%가 아폴로가 달에 가지 않았다고 생각할 만큼 토론과 다양한의견 표현을 좋아하는 미국인이,
   대학교육의 중요성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움이 된다)을 나타낸 비율이 3%밖에 되지 않는다. 서로의 차이
   를 즐기는 이견의 소유자들로 가득 찬 이 다양한 문화에서 고등교육의 힘에 대한 신뢰는 마치 새로운
   세속종교와 같다.

 - 미국 평균적인 가정의 세전수입 17%를 대학등록금과 기숙사비로 써야한다.

 - 2001년에 학자금 대출은 500만명이 340억 달라를 빌려, 10년전보다 3배가 많은 금액을 대출 받았다.

 - 1970년대 외벌이 가정은 수입의 45%정도(17000달라)를 고정비용외 소득으로 확보했다.

 - 2000년대 맞벌이 가정은 수입의 20%정도(17000달라)를 고정비용외 소득으로 확보했다.

 - 도대체 맞벌이 해서 번 돈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결국 고정비용으로 소비되었다. 주범은 그렇다...
    H.O.U.S.E

 - 맞벌이 가정은 두 번째 전일제 소득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모기지,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자녀교육비등을 지불한 후에 한 세대 전보다 더 적은 금액의 돈 만이 남는다.

 - 자녀가 5세정도가 넘어가면 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순간 중단된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가 50세가 되면 은퇴에 대한 저축도 생각한다.

 - 위와 같은 장래예측은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는다라는 가정하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둘 중 하나만 해고될 경우 경비를 줄일 여지를 찾을 수 없다.

 - 미국가정은 안전그물없이 높이 걸려있는 외줄을 타는것이다. 모든것이 잘되면 안전하게 건널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큰 곤경에 빠지게 된다.

 - 복지는 위축되고, 병원은 빈민에게 무료치료를 제공하지 않고 , 의료보장 지원예산은 삭감된다.
   비단 미국이야기인것만은 아니다!!

 - 복지 프로그램은 일부분, 즉 빈민들에게만 도움이 된다!

 - 중산층은 사회적 안정망이 없다. 개인적인 사비로 안전그물을 만들어 달아야 한다.

 - 다시 한번 이야기 한다. 그들이 위기에 처할 것인지 여부는 주로 그들이 두 번째 소득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

 - 이런 취약한 재무구조는 대다수 사람들이 가정에서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들, 즉 주택, 교육, 건강보험에
   장기 서약을 했기 때문에 취약한 재정을 가지게 된것이다.

 -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은행에 넣어둔 예금도 중요하지만 대학학위, 적절한 의료치료, 좋은
   교육구역내 주택도 그들에게 중요하다.

 - 만약 아이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돈을 쓸 수 없다면 내가 무슨 목적으로 일하겠느냐? 라고
   반문할 것이다.

 - 맞는 이야기이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는 안정성을 빼앗아 가는것이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 상황이 악화되면 많은 가정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은퇴계정에서 돈을 인출하는것이다.
   그러나 은행해서 설정해놓은 엄청난 불이익조항이 있다.

 - 나라와 은행은 이 불이익을 통해 수입을 얻어가는 대신 은퇴계정에 돈을 인출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준다.

 -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위스의 은행계좌와 유령회사를 연상케 할 정도의 금융전문가가
   아니다. 그들의 재산이라고는 집, 자동차, 당좌계좌 뿐인 평범한 중산층이다.

 - 파산신청을 한 사람들 대다수는 모기지 회사가 법정처분 통지서를 보낼 때 까지는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

 - 대개의 변호사는 30분이 넘지않은 시간동안만 상담하고, 그 다음에는 보조원에게 일을 넘겨 파산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시킨다.

 - 유자녀 가정의 파산 3대원인은 실직,의료,이혼/별거 였다.

 - 현재사회는 1970년대 이후 비 자발적 실업을 당할 가능성이 28% 높아졌다.

 - 해고 말고도 가정이 소득을 상실하는 방식은 질병,사고,장애 등이 있다.

 - 대기업 엑손의 인사부서 9년 근무, 과장진급, 연봉 4만8천달라, 그리고 유자녀 독신녀(이혼을 통해)

 - 위의 경우 결국 집과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이 이혼하기전의 환경에 맞추어져 있다가, 이혼하고 나서 유지가
   불가능해지고, 집을 팔고 줄이고 싶었으나, 자식에게 아빠없는 설움과 집없는 설움을 동시에 주기를 꺼려
   (중산층의 지위를 끝까지 지킬려고 하였으나)힘들게 견디고 있었으나, 결국 파산신청!!

 - 중산층을 파산시키는 주택의 입찰전쟁, 등록금과 건강보험료, 해고의 증가, 이혼률 증가 등이 지나가면
   마지막 피니쉬블로우를 날릴 새로운 배우 대부업체가 나타나 중산층을 링 밖으로 날려버린다.

 - 파산한 가정들은 모두들 휴가와 사치품에 탕진했는가? 채무상환의 의무를 다하여 도덕적 우월감을 갖고
   사는 청구서 대금 완납자들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과는 전혀 맞지 않다.

 - 주택 모기지 대출금리 또한 높은 금리를 유도하는 악덕 대출업자의 꾀임에 빠진경우가 많았다.

 - 이 책의 저자 워렌교수는 시티은행에서 이러한 파산을 막기위한 대출 감소에 관한 방법을 세미나 했으나,
   가장높은 지위의 회색빛깔 헤어의 사람이 이야기 했다.
   "당신의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바로 그들이 우리 이윤 대부분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이거든요."

 - 미국의 소매기업 4위인 시어스는 밀린돈을 갚지 않으면 자동차 배터리를 빼가겠다고 협박함. - -;

 - 이러한 것을 막으려면??
 
 1. 재정계획에 관한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잘 골라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조언은 안정되고
     가족이 건강하고 위급사태가 없는 운 좋은 가정들만 겨냥한다.

 2.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

    2-1. 당신의 가정은 한쪽 소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가? 만약 아니오라는 대답이라면 어떤 재난계획이든
          세워야 한다.

    2-2.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가? 새로운 차, 크고 넓은 집 이것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라! 감당할 수 없는
           집을 무리해서 사지말라라는 간단한 결론이 도출된다.

    2-3. 비상대책은 세워 놓았는가? 당신이 지출하기로 한 재정서약들 가운데 일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것이다. 재무에서는 장기서약이 가장 위험하다!! 만약 꼭 필요 하다면 단기적인 재무서약을 하여
          위험을 축소하라.

 3. 이미 위급한 상황이라면? 악랄한 채권자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이때는 부부간에 서로 탓하지 말라. 
    그리고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 스스로에게 관대해 져라. 또한 당신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라.

 4. 소중한 것을 지켜라!! 파산의 상황을 직업이 구해지기 까지 낙관론으로 일관하지 말라.
     재정위기를 맞은 가정은 전쟁을 맞은 가정처럼 생각해야 한다.
     이때 버릴것은 버리고 가장 소중한것 부터 지켜라. 건강보험이든, 자동차든, 집이든...

 5. 전략적으로 행동하라. 현실적인 상황을 살피고 최대한 견디며, 안되면 파산을 신청하라.

 6. 빚을 다 못 갚았다고 죄책감을 갖지말라. 법원이 구해준 빚을 갚으려고 노력하지마라.

 - 당신이 혼자 벌어서 충분히 살아갈 수 있고, 집에 있는 배우자가 위기상황에 구원등판 할 수 있다면, 
   배우자는 집에 남아 있을 수 있다.

 - 맞벌이가 가능하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서 그렇게 하라. 두 명이라고 해서 맞벌이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 자녀를 갖지 않는것은 파산의 위험을 66%낮춘다. 강력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 안락한 노후생활도
   어느정도 보호된다. 자식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자산(국가를 지키고 경제를 건설하고 사회보장비용을 부담)
   은 특정한 부모가 아니라 사회전체로 돌아간다. 그리고 공헌의 대부분이 그들이 다 자라서
   집을 떠날 때 까지는 발생하지 않는다. 성인이 될때 까지는 재정적 부담일 뿐이다.

 - 일간지 US & World Report는 냉소적으로 지적했다.
   "개별 가족 차원에서 재정적으로 말하자면, 아이는 품질 보증서 없는 고가의 소비품목과 같다. 
   20세기 경제인에게는 달갑지 않은 재정적 거래가 됐다.

 - 엄마 아빠가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는 대도 채권추심원이 찾아와 욕을 해대거나 회수인이 가족의 자동차를
   끌고 갈 때 엄마가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우는것을 보며 자라난 오늘날의 자녀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아이들이 과연 스스로 부모가 되는것을 조금이라도 흥미 있어 할까??

 - 특별한 답은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 책에 대해 화를 낼것이 분명하다. 가정문제가
   물질주의와 무책임함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우리를 구제 불가능한 변명을 늘어놓는 자라
   고 비난하고, 대출업계의 대변자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채무가 각 가정들에게 얼마나 큰 편익을 주었는지
   부풀려 이야기 할것이다. 거대은행을 보호해주고 수백만 달러를 받은 정치인들은 "나는 친 가정적"이라고
   다시 한 번 큰소리로 자처하면 서도 이책을 계속 묵살하고, 재정적으로 불행한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올것이다.

 - 2010년에는 미국 아동7명중 한명이 부모의 파산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 "책에 나온 연구 대상자들은 우리자신의 가정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모든 연구자들을 웃게한 사람들,
    큰 꿈을 꾼 사람들, 그리고 정말 어리석은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이
    책에 등장한 가정들이 열심히 일했고, 규칙대로 행동했으며, 그럼에도 재정적으로 실패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선택을 해서 대학에 갔고, 집을 샀고, 부부가 모두 직장에 나갔다. 그럼에도 그들은
    풀려나기 어려운 함정에 빠졌고, 결국은 가정의 재정파탄에 대한 우리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평점 : 9.5

*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며, 이것은 인력으론 미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