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깊이

부러진 화살

FORBON 2012. 1. 27. 22:54
오늘 평생 처음 혼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새로운 경험만으로 만족하기에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늘 내가 갈구하던 것을 말하고 있어, 첫 경험(?)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재미를 주었다.

물.론. 영화는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고 한다면 지루한 법정용어를 알아듣기도 힘들것이니 각색이라는 일반화 도구가 사용되고

또한 연기자의 이미지가 반영된것이니 실화라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그 사실을 해석하는것은 개인적으로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지 궁금하다. 왜 사실을 말하지 않은것인가?

왜 그 두꺼운 한자문화 기반의 수많은 법조용어로 무장하고 수많은 논리적 어법이 가득한 법전을 공부한 이들이
(이런 접근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집단의 철학수준이 곧 나라의 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것은 당연하며, 우리나라처럼 고배경문화
 기반의 국가에서는 특히 근 현대 한국 정부의 주 건국세력이 일본세력이라고 한다면, 신뢰도는 매우 떨어질것이라 생각한다.)


왜 도데체 그 영화하나에 사실을 확실히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사법부의 월권행위가 있었다는 정확한 반증이다.

왜 입장만 발표하는가? 사실근거가 명확하다면 A4정도 한장으로 발표하면 되는것 아닌가? 무슨 판결을 이해하는데, 2차 미분방정
식을 이해해야 하는것도 아닌데? 혹시 한자만 쓰여있어서 그런건가?

매우 좋아하는 박경철 원장님께서 늘 하던 말이 있다. 항상 어떠한 사람이던 집단이던 가장 약한부분에 대해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낸다고...

사법부의 권한은 한 인간의 어떤 사실적 잘못만을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그 사실적 판단 이후에 평가되는 사회의 냉정한 판단에 대한
고려까지도 필요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해석한다면 법의 범위를 넘어 설것 같기도 하지만...

길어지니 내용이 복잡해지며 주제가 없어져 결론짓겠다.

난 늘 경계한다. 접근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정보를 획득하여, 그를 기반으로 타인의 어떠한 점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주로 고소득자
이며, 고등교육을 받고, 소수의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 대표적으로 법조계, 의료계) 생명, 잘잘못을 다루는 것은 개인의 철학이 뒷밧침
되지 않는다면, 결국 부패가 발생하고 조직은 매우 폐쇄적 집단적 보수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철학이 필요하다. 다들 소크라테스에게 1박 2일간만 인생에 대해 철학수업 받고 오길 바란다.

일부 우매한 기득세력에게 띄우는 글이다.

ps. 정치권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어떻게 완전히 이야기 했다 할 수 있겠는가? 
 
     박경철 원장님이 했었던 한마디를 짧게 전하고 마무리 하겠다.     

    흰색의 우유와 검은색 잉크가 컵에 가득 담겨있다고 생각해보자.

    흰색 우유에 검은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린다면 그 우유의 색깔은 눈에 띄게 변하게 될 것이다.

    반면 검은 색 잉크 한 컵에 우유 한컵을 부어 본다면? 색깔은 아직도 검을 것이다.

   나가 뽀얀 우유는 아니겠지만, 검은색 잉크를 불리는 흰색 우유가 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엄청난 양의 우유를 공급할 수 있는 그 누군가를 기다릴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