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유일형이라는 이름이 미국인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또한 하나의 한국이라는(一韓)이라는 애국심의 표현으로 바꾼
이름의 소유자. 우리는 그를 기업가의 표본으로 생각하며, 나라를 위한 애국 투사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부친이었던 유일경은 기독교 신자였으며, 자식들의 교육이 그들의 인생을 좌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일찍이 한 사람이었던것 같다.
9세 무렵에 홀홀 단신 미국이라는 나라에 떨어져, 거기서 커왔으니 당연히 힘들고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냈긴 하지만, 그 당시의
미국이라는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는 한가지의 이유만으로도, 우리가 일제 치하에서 힘들게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싸워왔던 생존의
본능에 비할 바는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서재필등 한국 근대사에 등장할 만한 인물들과 동시대를 살았고, 이승만과 같이 미국에서 커온 한국인이지만 미국의 정서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합리적 사상이 지배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물론 유일한 박사 또한 우리나라에 많은 발전을 가져다 주었고, 큰 도움이 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며, 그의 애국정신
또한 높이 사는 바이나, 피 끓는 3/1 운동 시절에 미국으로 가서 있었다는 사실 하나가 쉽게 용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Anyway. 그의 사업 성공비결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 적어보자면, 그는 미국의 요식업계에서 성장하였고, 단지 캔(CAN)을 이용하여
돈을 획득하였고, 그 돈을 바탕으로 약품장사를 하여 유한양행을 세워서 나라를 일으켰다는, 물론 성균관대에서 올해의 경영인으로 이미
살아있는 사람을 선택하지 않은 그 기준을 내가 다 알지는 못하는 것은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모로 존경받을 만한 성품과 국가발전에 이바지를 하였더라도,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있다.
* 당신이 100억을 가졌을때 1억을 기부하기는 쉬울것이다. 단지 당신이 1억을 가졌을때 100만원 기부는 쉬워 보이는가? 규모의 경제가
쉬운이유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싸잡아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수맣은 일화(자식에게 유산, 경영이념, 주식)로 인하여 존경하는 인물로 깊은 각인이 되어있던 인물의
약점을 보았다고 할까.
인간은 인간인것이다. 더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평점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