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재산이 가지는 커다란 약점에 대한 책이다.
사실 책의 분량은 300페이지가 아니라 50페이지 만으로 충분히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는데, 너무 지루하게 똑같은 주제의 다른 사실만을 나열하였다. 절반 정도 읽었고 그 후로는 대략 훑어 봤으나 역시나 유사한 내용이었다.
간단하게 문제점과 해결안만 압축해서 설명하겠다.
일단 용어정의 부터 하자면 그리드 락 : Grid Lock, 즉 그리드(그냥 모눈종이 위의 하나의 칸이라고 생각하면 편함)가 잠겼다(Lock)는 뜻이다. 그리드라는 것을 하나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라!! 그 사유재산이 Lock되었으니 결국 자산이 잠겼다? 이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어떤 아버지가 있었다. 그 에겐 아들 두 명이 있었다. 아버지에겐 꽤 큰 땅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정확한 유산 상속을 하지 않은채 죽게 되었다.
두 명의 아들은 땅을 상속 받았다. 그리고 똑같이 지분을 반반씩 나누어 가졌다.
다음세대에도 형제에겐 똑같이 2명씩의 아들이 있었고, 역시나 정확한 유산상속을 하지 않은체 죽었다.
그럼 하나의 큰 땅이 현재 4등분 된 상태이다.
자 여기서, 이 네 등분으로 나누어진 땅을 4명의 자손들이 각기 다른 용도로 쓰고 싶어한다. 첫 째는 농사를, 둘 째는 팔고 싶어하고, 셋 째는 개발을 하고 싶어하고, 넷째는 목장을 지을려고 한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땅은 커다란 하나의 덩어리로선 가치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형제들이 나누어가진 1/4씩은 가치가 없다고 가정하자.
각자가 가진 1/4의 땅으로는 농사도, 팔수도, 개발할 수도, 목장을 만들 수도 없다.
첫 째가 나머지 형제들을 설득하여 농토로 만들자고 설득하였으나, 나머지 형제들은 터무니 없는 보상비를 원한다. 예를들자면 노동은 하지 않으면서, 최소 20%의 이윤을 달라고, 결국 첫 째는 포기하고 만다.
나머지 형제들 역시 동일한 형태의 문제에 부딪혔고, 결국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땅은 그대로 썪어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황무지가 되어버린다.
이처럼 커다란 땅(가치가 있는것)이 잘게 나누어져(사유화)서 도저히 어떠한 커다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땅의 가치가 사라져 버리는 현상,즉 사유재산(Grid)이 사용불가(Lock)되어 버린것을 GRID LOCK이라고 한다.
그럼 해결책은 무엇이냐? 저자는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한다.
유일한 해결책은 첫 째, 철저하게 미연에 방지하는 것 밖에 없다고 한다. 둘 째 노력해야 하고, 셋째 관습(법)을 이용해서 강제성을 띄자는 것이다.
다양한 예를 들지 않아 심각성을 못 알아챌 수 도 있으나, 특허, 신약, 주파수 등 공익적으로 사용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와 모든 사람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사유재산의 파편화로 인해 그 기회와 가치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온난화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이득앞에서 공공의 이득은 사라지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때문에 나온 병폐이고, 일부 국가나 개인의 힘으로는 고칠 방법이 없는듯 하다. 결국 역시 유일한 답은 힘 있는 세력(최소한 G7국가의 의장들 정도?)의 각성 밖에는, 어떻게 하다 인류가 이러한 문제점까지 만들어 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답은 정해져 있는듯 하다.
큰 각성만이 인류와 지구와 세계를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있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았던 지구 멸망에 관한 영화가 기억난다. 거기서 어떤 여자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지구를 파멸시키는 힘을 가진 외계종족)에게 말한다.
"인간이 비록 잘못해서 지구를 이렇게 피폐하게 만들었지만 인간은 그래도 아직까진 복원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종족이다. 한 번만 용서하고, 물러가다오"
위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난 장담 할 수 없다.!!!
* 하지만 책 자체는 지루하다 .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으~~ ^^;;
평점 : 7.0